인지양식/학습양식
내 손님들, 안녕하신가요?
오랜만입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선수학습이 많이 모자라고,
크게는 내가 선택한 것이면서도 열심히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해야 하는 공부는 하지 않고 오랜만에 여기에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요?
회피하고 싶기 때문일까요?/이겠지요.
1. 학습양식과 인지양식
- 올포트(Allport, 1961)는 학습자의 수업적응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인지양식(cognitive learn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 학습양식이란 용어는 텔렌(Thelen)이 처음 사용하였다.
- 메식(Messick, 1984)은 매우 일반적인 수준에서 인지양식과 학습양식의 두 개념을 구분하여 설명하였는데, 인지양식은 인지과정의 조직과 통제를, 학습양식은 학습전략과 지식 획득의 조직과 통제를 의미한다.
- 연구영역에서 인지양식에 대한 관심이 먼저 일어났으며, 학자들에 따라 학습양식과 인지양식을 구분하기도 하고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이를 구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이상: 전성연 외, 302쪽 참조)
어쨌든,
“인지양식(cognitive style)이란 사물이나 정보를 지각하고 처리하는 독특한 방식을 말한다. 인지양식은 다양한 지각 및 인지 과제에 대해 일관성 있게 반응하는 방식으로, 성격특성과 지적 능력을 연계시키는 통합적 개념으로 간주되고 있다.”(권대훈, 396)
많이 다루어지는 대표적인 인지양식에는 “장독립성-장의존성”과 “숙고형-충동형”이 있답니다.
1) 장독립성과 장의존성
장독립성 |
구분 |
장의존성 |
분석적 처리 |
정보처리방식 |
전체적 처리 |
새로운 구조를 부여하여 재조직함 구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음 비구조화된 과제 수행 용이 |
구조화 정도 |
장에 새로운 구조를 부여하지 않음 구조의 영향을 많이 받음 비구조화된 과제 수행 곤란 |
내부 단서 중시 개인내부 지향 |
지향성 |
외부 단서(사회적 정보) 중시 타인이 비판에 민감 |
대인관계에 무관심 |
대인관계 |
대인관계 중시 |
외부의 지도가 없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업선호 상호작용이나 토론 수업 |
교수방식 |
문제해결방식을 분명하게 가르치는 수업 방식 선호 강의 |
물리 |
선호 교과 |
사회 |
기술자, 외과의사 |
선호 직업 |
교사, 목사, 카운슬러 |
<장독립성과 장의존성의 차이> (권대훈, 398쪽)
2) 숙고형과 충동형
Kagan(1964)의 구분이다.
① 숙고형(reflectivity) 혹은 사려형 인지양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설을 설정하고 그것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중하게 생각하는 유형이다.
일반적으로 숙고형은 정보를 더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더 철저하게 평가하며, 문제해결 시 반응속도보다 정확성에 주안을 둔다. 따라서 반응속도가 느리지만 실수가 적은 경향이 있다.
② 충동형 혹은 속응형 인지양식:
가설을 설정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정확성보다는 속도에 주안을 두기 때문에 반응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아 실수를 많다.(권대훈, 400)
이것이 인지양식이든 학습양식이든, 무엇이 나쁘고 좋고가 아니라 “새로운 개념이나 원리를 학습해 나가는 과정에서 개개인 나름대로 지식을 다루는 독특한 방식이다.”(전성연 외, 303)
인지과제의 수준과의 관계에서:
- 충동형은 쉬운 과제를 신속하게 수행해야 할 때 유리하고,
- 숙고형은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야 할 때 유리하다.(권대훈, 400)
각 유형에 따른 훈련:
- 충동적인 학생에게는 신중하게 사고하도록 훈련을 시켜야 하고,
- 숙고적인 학생에게는 과제를 주어진 시간 내에 완성할 수 있도록 어려운 문제는 건너뛰게 하는 전략을 가르쳐야 한다.(권대훈, 401)
인지양식은 의식적으로 노력하거나 선택하지 않아도 다양한 상황에 ‘자동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안정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변화시키기가 어렵다(권대훈, 397)니까 뭐 어쩔 수 없고,
인지전략(cognitive strategies)은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수업이나 훈련을 통해 변화될 수 있다니까 희망이 있지만,
뭐, 지금 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를 인지양식에다 귀인시키고,
오늘은 더우니까 이만 합니다!
내 손님들,
더운데 잘 견디고 건강하세요!
참고문헌:
- 권대훈(2009). 교육심리학의 이론과 실제. 학지사.
- 전성연 외(2007). 현대 교수학습의 이해. 학지사. (306쪽 이하에 다양한 종류의 학습유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