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애(溺愛)
익애(溺愛)
“아직 어리니까 떼도 부리고 말도 안 듣고 그런 거지! 크면 알아서 잘 할 거야!”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아이의 기를 꺾어서는 안 되지!”, “아이들이 자유스럽게 자라도록 두어야지!”
그렇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부모는 무엇이 아이의 기를 꺾고 구속하는 것인지, 또 무엇이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것인지 지혜롭게 구별해야 할 것이다.
부모들의 눈에는 아이들의 못된 행동거지도 다 예쁘게만 보일 수 있다. 누구를 때리는 것도,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것도, 다 귀엽게 보아 주고 눈감아 주게 된다. “크면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라는 - 헛된 - 믿음으로 말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습관은 무서운 것이라서, 특히 어릴 때 들인 습관은 무서운 것이라서, 커서는 고치기가 어렵다.
“아이가 자라면 어떤 행동이 바람직한 것인지 판단할 때가 되면 알아서 할 거야!” 이런 생각도 일부는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서 아직 판단할 수 없을 때에는 아이의 판단에 맡길 수 없으므로 어른이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습관 들이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른바 ‘자유스럽게’ 못된 습관을 키워서는 안 될 것이다.
존 로크(John Locke)는 아이의 응석을 무조건 받아주는 것에 대하여 《미래를 위한 자녀 교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이를 귀여워함으로써 때리는 것과 욕하는 걸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또한 울기만 하면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할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어렸을 때 그들의 비위를 맞춰주거나 너무 귀여워해 주면 비도덕적인 아이로 만드는 것이며, 부모가 스스로 샘물에 독을 풀어놓고서 아이들이 그 물을 마시는 걸 걱정하는 격이 되어 버립니다.”
좀 과격하게 표현된 것 같지만, 잘 새겨야 할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내 손님들,
오늘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