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줄 생각이 없는 벌로 어린이를 위협하지 말라! - 러셀
I
러셀의 《자녀교육론》에 나온 말이다:
[발라드 박사는 그의 가장 흥미있는 저서인 《변하는 학교》에서 이 원칙을 다음과 같이 다소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위협하지 말라. 위협을 한 이상은 그대로 실행하라. ‘다시 그러면 죽여 버릴 테다’라고 말했는데도 어린이가 다시 그랬으면, 그를 죽여 버려야 한다. 이를 실행하지 않으면 어린이는 여러분에 대한 모든 존경심을 잃게 된다”.] (123쪽)
러셀은 말한다.
“벌로 위협하려면 실행할 각오가 되어 있는 벌로 하라.
여러분의 위협을 실행하지 않아도 되리라는 요행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123쪽)
구구절절 와 닿는 말이다.
“너 게임 한 번만 더 하면 게임기 다 갖다 버린다!”
이 말을 딱 한 번만 해 본 어머니가 존재할까?
그렇게 말하면서도 “이 정도면 말을 듣겠지?” 이렇게 생각은 했을까? 그냥 화가 나서 한 말이고, 어머니의 절망적인 ‘희망사항’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위협이 계속되고 실행이 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는 어머니들이 익히 알고 있다. 듣는 둥 마는 둥, 어머니의 말은 무시되고 만다는 것을 말이다.
II
교육에서는 어머니의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는 것을 아이로 하여금 알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아무리 떼를 부려도 한 번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이것 하나만 일관되게 지킨다면, 아이는 자신의 반항이 소용없는 것임을 깨닫고 어머니의 말에 따르게 된다.
그리고 어느 경우든 벌은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만 주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한 번 말한 것을 일관되게 지키고 거짓을 말하지 않고 정직한 부모가 아이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할 것이다.
말이 쉽지!
이렇게 어려운 교육을 맡은 모든 어머니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어진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참고문헌:
- 버트란트 러셀(1989). 러셀의 자녀교육론. 김영숙 옮김. 서광사.